제 28회 ADsP 합격 후기

(21년 4월 합격후기)

 

민트책으로 유명한 데이터 에듀의 ' ADsP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2021' 책만으로 공부했다.

4주 동안 공부했고 평일은 1~2시간, 주말은 토요일만 3시간 공부했다.

결과는 84점 이어서... 합격 커트라인인 60점을 훌쩍 넘어버려서 투자한 시간이 좀 아까웠다. 그냥 주말에만 몰아서 공부했어도 합격했을 듯하다.

나는 비전공자지만 이과 출신이어서 확률통계에 대한 기본 개념은 있었다. 근데 확통 부분이 그렇게 많은 파트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시험 대비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은 듯하다.

내가 정말 쥐약인 암기 위주의 학습이 필요해서 그 부분이 많이 어려웠다. 특히 1과목 2과목은 매번 틀려서 그냥 문제 자체를 외워버렸던 것 같다.
3과목에는 R도 나오는데 처음엔 R 을 따로 배워야 하나 해서 유튜브로 20분짜리 R 기본 영상 찾아봤었다. 나중에 깨달은 건 전혀 그럴 필요 없었다. R 관련 문제도 별로 안 나올뿐더러 나오는 유형이 정해져 있어서 기출만 보면 된다.

R뿐만이 아니라 이 시험은 기출만 보면 된다. 28회 시험도 기출에서 많이 나왔고 심지어 글자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이 출제된 것도 있다. 

맨 처음에 공부할 때에는 이론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문제를 풀었는데 그냥 문제부터 먼저 풀고 문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.

ADsP 공부할 때 유의해야할 점은 책 자체에 오류가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. 정말 많다. 문제 채점하다가 앞에 이론이랑 맞춰보고 이상해서 찾아보면 오타다. 심지어 앞 쪽에 정리한 이론도 오타가 있다. 반드시 정오표보고 틀린 부분 표기해놓을 것을 추천한다.

그리고 문제에도 오류가 많다. 처음엔 내가 공부를 안 해서 모르는 건가 싶었는데 조금 공부하고 나니까 문제 자체가 개판인 것도 많다. 이런 문제들은 네이버 카페에서 찾아보면 누군가 이상한 문제라고 코멘트 해준 게 있더라. 

공부는 이렇게 했다. 기출문제 풀고 틀린 문제 따로 정리해두고 그 부분만 이론 정리하고 나중에 다시 틀린 것만 다시 풀었다. 이렇게 두 번 돌렸다.
정오표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으면 훨씬 더 시간 절약을 많이 했을 것 같다. 문제가 이상하단 생각을 못하고 계속 이론 부분 찾고 생각하고 구글링만 계속하면서 시간을 버렸다ㅠ

고사장 도착해서 응시자가 이렇게나 많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. 컴싸는 안 가져오면 제공해주고 10분 지각한 사람도 입실되는 걸 보고 그리 빡빡하게 관리되는 것 같지 않았다. 
수험표에 문제 좀 적어와서 합불합 여부를 바로 알고자 했는데 안타깝게도 수험표 자체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게 불가능하더라. 기억을 더듬어서 꽤 많은 문제를 복원하여 네이버 카페 후기들하고 맞춰보니 80점대 인 것 같아서 그날 바로 책을 당근에 팔았다. 결과를 보니 딱 맞았네.

합격률이 50프로에 육박하는 시험으로 굉장히 취득이 쉬운 자격이지만 그래도 응시료가 5만 원씩이나 하니까 한 번에 잘 준비해서 바로 합격하시길 바란다.